미 비포 유(2015)
2015년 과외하던 책 읽기 좋아하던 아이가 읽고 있던 책.
책 표지도 별로고, 흔한 로맨스물을 별로 안 좋아하는지라 당시에는 영화도 책도 딱히 볼 생각이 없었다.
그러다 2018.11.16 월요일에 티비를 틀었는데 어느 영화채널에서 하고 있어서 그냥 어쩌다보니 보게 되었음
5점 만점에 별 3개★★★
그런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눈물 흘리기도 하고 또 가볍게만 볼 수 없는 영화기도 하고.
여주: 루이자 클락(에밀리아 클락) / 남주: 윌 트레이너(샘 크래플린)
여주인공 루이자 클락역(에밀리아 클락)을 맡은 배우 에밀리아 클락은 왕좌의 게임에서 용공주?용엄마?라니!! 그때 보고 우와했는데...
역시 서양인은 훅 늙나부다ㅠㅠ 절대 알아볼 수 없었어...
물론 내가 왕좌의 게임을 시즌3까진가만 보고 안봐서 변화를 못봤을 수도 있지만.
그래도 진짜 사랑스럽고 예뻤다! 그리고 톡톡 튀는 옷이 어떻게 그렇게 잘 어울릴수가 있는지 너무 매력적ㅠㅠ
윌 트레이너 수염깎고 딴 사람 됨ㅎㅎㅎㅎㅎ
이 이후로 웃음이 많아져서 더 인상이 달라보인다
ㅠㅠ네빌... 해리포터의 네빌역으로 나오던 배우
여기선 왜이렇게 촌스럽고 찌질하게 나오는지...ㅋㅋㅋㅋㅋㅋ 정말 찌질남친을 잘 표현한 캐릭터
루이자가 너무 착했어!
꿀벌 타이즈 받고 엄청 좋아하는 루이자!
그걸 기억해서 주문제작해주는 윌이라니 다정해ㅠㅠㅎㅎㅎㅎ
이 순간 둘만의 세계다. 영화보면 둘만의 세계가 순간 나타난다.
남자친구 패트릭(네빌ㅋㅋㅋ)은 자기 이름 새긴 하트목걸이 줌...
진짜 노센스ㅋㅋㅋ 이름을 새길거면 루이자 이름을 새겨줘야지 멍충아ㅠㅠ
우와 진짜 이때 루이자가 빨간 드레스 입고 나오는 장면에서 헉함
진짜 짱 잘어울리고 후광 쾅쾅
윌 턱시도도 잘 어울리고 멋지긴 한데ㅋㅋㅋㅋ 루이자에 가려짐... 진짜 빛남!!!
꼭 이 장면은 봤으면 좋겠다
으이 사랑스러워ㅠㅠ 이때도 둘만의 세계야
(*여기는 윌의 전 여자친구 결혼식임. 전 여자친구는 심지어 절친과 결혼함... 뭐라할건 아닌데... 절친이나 전여친이나 생각이 없어 생각이...
윌 사고 후 5년 10년 지나서 결혼하는 것도 아니고 바로 윌 사고 났으니 노쓸모ㅋ라는 마음으로 만나는 것처럼 후다닥 진행되버림. 화났음.)
이 이후로 윌이 아프긴 하지만 정말 한 여름 밤의 꿈 같은 느낌이었겠지.
으 이 장면도 정말 사랑스럽다.
+
뻔한 내용임. 부잣집에 능력좋은 아들래미가 귀엽고 예쁘며 헌신하는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요즘 이런게 먹히나 싶지만, 영상미, 색감이 진짜 좋고,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척수손상으로 목 아래로 전신마비이고 현대의학으로 회복가능성이 없는 상태인 윌.
면역력도 약해져서 한 번 폐렴만 걸려도 죽을 수도 있는 그런 상태.
앞부분은 못봤는데 아마 잘나가는 금융가나 사업가? 컨설턴트?인 컨셉같던데
잘생기고 키크고 능력좋은 백인남자로 살다가 갑자기 무능력자가 된거나 다름 없는상태가 된 건데 그 좌절감은 이루말로 표현할 수 없었을 거다.
나라도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루가 나에게 기회를 달라고 그랬을 때 당신의 눈에서 일말의 동정심이나 안쓰러움을 보게된다면 견딜 수 없을 거 같다는 그 말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런 존재이고 싶지 않은 거지.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 정말 '존엄'사를 선택한 거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끼어들 수 없는 영역이 있었던 거고.
원래 죽음은 본인보단 남은 사람이 고통스러운 거니까.
윌의 선택이 충분히 이해되고, 주변사람들이 지지할 순 없으나 비난할 수도 없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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