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오랜만에.
아빠는 자꾸 잔잔한 나의 마음속에 돌덩이를 던져서 파란을 일어나게 한다. 내가 접어놓은 욕심을 자꾸 자극해. 흑흑
지지난주엔가는 예상치 못했던 연락을 받았다. 음 약간 당황했지만 아쉬움 남기고 싶지 않았고, 적당히 담아둘 말은 담아두고 하고 싶었던 말은 한 것 같다. 그래도 완전히 마무리가 된 것 같아서 슬픔과 깔끔함이 공존했다. 아닌 건 아닌거지. 내가 그렇게 끌려다니는 게 잘맞는 사람은 아니니까.
할 게 너무나도 많다. 근데 자잘하게 신경써야 하는 것들이 많다. 나도 스물한살이고 싶다. 실수해도 되고, 도랑에 빠져도 되고, 다른데로 갔다와도 되고, 이것저것 다 욕심낼 수 있고, 거기에 그만한 체력도 있고! 하지만 이젠 늙어버렸다 흑흑 그래서 실수도 하면 안될 거 같고 자기관리를 잘 해야하고 원래도 그렇게 좀 FM 같은 성격이긴 했는데 뭐 이제 더 편하긴 한데 어렸을 때 한 번 쯤 막(?) 살아볼껄 하는 아쉬움이 있긴해
마음도 조금 늙은 것 같긴 한데 (늙었다기보단 성숙 또는 타협?) 몸이 너무 늙어버린게 느껴진다. 체력이... 어릴 때 운동을 많이 해놨어야 했다. 운동을 하는게 소용이 없어!!! 반년을 운동해놔도 두달 쉬니까 다 빠지네 아 진짜 ㅏ아아아아아.
그냥 막 참고 견디면서 뭔가를 할 수가 없다....ㅎ 그래도 아직 이십댄데 솔직히 앞으로 더 늙을게 무섭다ㅋㅋㅋ 표현이 이상하지만 체력적으로 늙어가는게 느껴져서 다들 마음도 늙는 거 아닐까 싶다. 난 한 번도 나이먹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어렸을 때도ㅎㅎ 그렇다고 나이드는게 딱히 싫지도 않았는데 이젠 싫다. 몸이 힘들어서 싫어...ㅎㅅㅎ
근데 좀 행복하긴 하다. 나는 행복한 사람 같아. 뭐 가끔 짜증나고 빡치는 일들도 있지만 살면서 만날 수 있는 잠깐 볼 상대들이고, 기본적으로 내 주변에 있는 풀 안의 사람들은 다들 괜찮다. 그리고 순하고... 그래서 드센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피곤해... 물론 나는 그런 사람들을 만나야 자극이 되는 사람이긴 한데 좋고 편한 환경에서 살아가니 좋다.
돈도 벌어야 되는데 귀찮다. 과외나 학원일을 알아봐야겠다고 일년 넘게 생각하고 있다. 근데 귀찮고, 코로나도 무섭고 어정쩡하게 온라인으로 하고 싶지는 않아서... 뭐 펑펑쓰지 않는 이상 괜찮을 만큼 아니 약깐 쪼들리긴 하지만ㅋㅋㅋㅋ 뭐 코로나 때문에 나갈일도 없어서 돈 쓸 일도 없긴해... 코로나 없었다면 매우 쪼들렸겠지만...
이번 해 초에 펀드를 하나 해지했다. 30퍼까지 올랐던건데ㅡㅡ 코로나 때문에 훅 떨어져서 마이너스까지 가더니 이번해 초에 한 15퍼까지 회복해서 걍 해지했다. 그걸로 주식에 넣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스펙주에 좀 넣었다가 망함ㅋ 40퍼까지 올랐다 좀 내비둬보자 했는데 -30퍼 됨...ㅋㅋ.ㅋ...ㅋ 뭐 어떻게든 되겠지 걍 쥐고 있어야지. 30퍼일 때 해지해서 지난해 삼전이 3만후4반초갔을 때 다 샀어야 했다. 이런... 나는 투자 기회들이 꽤 자주 오는 거 같은데 내가 하나도 못잡음;;;;;;허허 생각보다 gut이 없다. 뭐 의심도 많고 회의주의적인 면도 있어서 그런 거 같다. 걍 내 사업이나 일로 많이 버는게 맞는건가...
애기들은 귀엽다. 동기 선배 후배들... 애기 같지 않지만 애기들이다. 애들끼리 얼굴이 폭삭늙었다고 하는 노안들을 봐도 내 눈엔 분위기가 어린게 느껴져서 애기로 보인다. 이게 늙은건가... 엄마아빠가 30대 40대들 보고도 어리다고 하는 걸 뭔지 아는 거 같아. 확실히 학생이라 그런가 사회생활하는 20초애들은 또 다르려나 완전 애기애기해 다들 귀엽다.
++그리고 갑자기 엄청 잘생긴 사람을 찾았다. 원래 연예인 봐도 와 헐 이러면서 찾아보고 이러는 경우가 없었는데 있어도 얼마 안가 금방 질리기도 하고...?? 근데 이번에 너무 내 취향인 분을 유툽클립에서 봤다... 많이 활동해 주십셔... 옆모습이 그렇게 예쁘다니... 코랑 턱라인 최고예요... 게다가 목소리도 얼굴이랑 너무 잘 어울려ㅠ ㅠ 키도 크고 근데 순하고 집돌이... 순록이인가... 신순록인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