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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생활/책

알라딘 2017 <오늘의 작가상> 후보

by 냠뇸냠 2017. 6. 22.
저주토끼
정보라 / 아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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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비롯 슬라브어 권의 명작들을 꾸준히 번역해서 소개하고, 보태어 수준 높은 호러 SF/판타지 창작으로 꾸준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정보라 작가의 다섯 번째 저서가 4년 만에 나왔다. 동서고금을 넘나드는 배경과 인물과 사건들이 넘치는 10편의 작품이 아우르는 주제는 복수와 저주. 작가 풍부한 상상력은 가차 없는 저주로 복수를 대신한다.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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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집필, 발표한 작품들 중 21세기문학상, 한국소설문학상, 이상문학상 수상작과 신작 산문을 수록한 이번 작품집은, 작가의 매력적인 문장들과 속도감 있는 사건 전개 등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어, 끊임없이 장편소설을 집필하면서도 단편소설이 갖춰야 할 소설 미학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왔다고 평가받은 작가의 최근 작품 경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공터에서
김훈 /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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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장편소설. 192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우리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굵직한 사건들을 배경으로 한다. 이러한 사건들은 마씨 집안의 가장인 아버지 마동수와 그의 삶을 바라보며 성장한 아들들의 삶을 통해 드러난다.

졸업
윤이형 / 내인생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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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젊은작가상, 제6회 젊은작가상, 제40회 이상문학상, 제5회 문지문학상을 수상한 윤이형 작가가 처음으로 '눈을 귀찮아하는 게 아니라 기다리는' 청소년들을 위한 소설을 발표했다. 미래 소설이다. 먼 미래가 아닌 아주 가까운 시대의 미래가 배경이다.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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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신장된 시대, 그러나 여전히 '여성'이라는 조건이 굴레로 존재하는 사회에서 살아가는 한 여자의 인생을 다룬 <82년생 김지영>은 조용한 고백과 뜨거운 고발로 완성된 새로운 페미니즘 소설이자 수많은 사람들의 경험과 자료로 이루어진 '목소리 소설'이다.

피프티 피플
정세랑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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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랑 장편소설. 2016년 1월~5월 창비 블로그 연재 당시 50명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던 작품으로,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을 중심으로 느슨하게, 또는 단단하게 연결된 병원 안팎 사람들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펼쳐진다.

한 명
김숨 / 현대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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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증언할 수 있는 할머니들이 아무도 남아 계시지 않는 시기가 올 것이므로 소설을 통해 그런 점에 경각심을 가지게 하고 싶고, 그것이 문학의 도리라 생각한다'며 집필 동기를 밝힌 작가는 300여 개에 이르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실제 증언들을 재구성하여 다큐멘터리에 가까울 정도로 치밀한 서사를 완성시켰다.

빛의 호위
조해진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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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부터 2016년까지 발표한 작품을 묶은 이번 소설집에는 "소외와 불안의 문제를 개인의 삶을 통해 포착"하며, "이 시대에 호응할 수 있는 문학적 상상력이 무엇인지를 새롭게 환기한 작품"이라는 호평을 받은 이효석문학상 수상작 '산책자의 행복'을 비롯한 9편의 작품이 수록되었다.

아무도 아닌
황정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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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은의 세번째 소설집. <파씨의 입문> 이후 4년여 만에 펴내는 소설집으로, 2012년 봄부터 2015년 가을까지 발표한 여덟 편의 단편소설을 묶었다. 소설집 가장 마지막에 실린 '복경'은 한 신문의 칼럼을 통해 서비스직의 감정노동 문제를 다루면서 신자유주의 시대에 펼쳐지는 계급적 경험과 파토스를 날카롭게 그려낸 작품으로 언급되며 주목받은 바 있다.

아몬드 (양장)
손원평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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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득이>, <위저드 베이커리>를 잇는 제10회 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의 특별한 성장 이야기이다. 작품 속 인물들이 타인과 관계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탁월하게 묘사했다.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
박연선 / 놀(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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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관객들에게 코믹 멜로의 즐거움을 선물하고 드라마 [얼렁뚱땅 흥신소]로 수많은 드라마 폐인을 만들어낸 박연선 작가.그런 박 작가가 이번에는 '코지 미스터리'를 정복했다. <여름, 어디선가 시체가>는 박연선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한 스푼의 시간
구병모 /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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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작가가 <파과>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한 스푼의 시간>은 세탁소에 살게 된 '소년 은결'이 유한한 인간의 시간 속 숨겨진 삶의 비밀과 신비함을 조금씩 배워가는 과정을 섬세하면서도 차분하게 그려내면서 새로운 구병모의 세계를 선보인다.

예술과 중력가속도
배명훈 / 북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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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스마트 D'로 과학기술창작문예 단편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한 이후, 장르문학과 문단문학 사이의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배명훈이 세 번째 소설집을 펴냈다. 이번 소설집에는 "작가 프로필에 제목으로만 잠깐 언급되곤 하던 전설 속의 단편소설"이자 작가의 데뷔작인 '스마트 D'가 최초로 수록됐다.

디어 랄프 로렌
손보미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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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여름부터 2016년 봄까지 계간 「문학동네」를 통해 연재된 <디어 랄프 로렌>은 인생에서 크게 실패한 젊은 물리학도가, 까맣게 잊고 있었던 청첩장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십 년 전 고등학생 시절과 현재를 오가는 기억의 활동을 통해, 어떤 기억은 오랜 시간 잠복해 있다 정확한 순간에 찾아와 우리를 비참 속에서 건져올리기도 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인다

오직 두 사람
김영하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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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아이를 찾습니다', 제36회 이상문학상 수상작 '옥수수와 나'를 포함해 일곱 편이 실렸다. 묘하게도 편편이 무언가를 '상실'한 사람들, 그리고 '상실 이후의 삶'을 사는 이들의 이야기들이다.

쇼코의 미소
최은영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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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겨울, 「작가세계」 신인상에 중편소설 '쇼코의 미소'가 당선되어 등단, 그 작품으로 다음해 젊은작가상을 수상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인상으로 다가갔던 최은영 작가의 첫 소설집. 표제작 '쇼코의 미소'는 서로 다른 국적과 언어를 가진 두 인물이 만나 성장의 문턱을 통과해가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다.

상냥한 폭력의 시대
정이현 /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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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냥한 폭력의 시대>는 2013년 겨울부터 발표한 소설들 가운데 일곱 편을 추려 묶은 책이다. 그의 문장은 여전히 감각적이고 치밀하지만, 정이현은 이제 2010년대와 동세대 사람들에게서 톡 쏘는 '쿨함' 대신 '모멸'과 '관성'이라는 서늘한 무심함을 읽어낸다.

거짓말이다
김탁환 / 북스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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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을 맞아 작가 김탁환이 처음으로 시도하는 사회파 미스터리 소설. 2014년 한국에서 벌어진 대형 해난 사고를 목격한 작가는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구상에서 출간까지 최소한 3년은 집중한다는 원칙을 깨고, 시계 제로의 심해로 내려가야만 했던 민간 잠수사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의 소원은 전쟁
장강명 / 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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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소원은 전쟁>은 김씨 왕조 붕괴 이후의 북한을 배경으로 3일간의 사투를 벌이는 근미래 액션 스릴러이다. "우리 시대를 다루는 작품을 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온 장강명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오늘의 한국 사회와 우리의 적나라한 민낯을 직면하게 만들면서 '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라는 정체성을 극대화했다.

풀꽃도 꽃이다 1
조정래 /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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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장편소설. 손자를 맞이한 후 유아기부터 시작되는 온갖 사교육의 실태를 파악한 작가가 3년간 집중적으로 자료를 조사하고 각급학교와 사교육 현장을 찾아가 관련 종사자를 취재한 후 소설의 틀을 짜 2015년 말부터 본격적으로 집필에 돌입해 펴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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