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카일, 사라, 안드레아스 까지 이렇게 5명이서 팀플을 했다.
얘네들이랑 팀 프로젝트를 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걸 배운 것 같다.
글로벡스와서 제일 크게 배우는 것이 중국, 일본애들이랑 서로의 문화, 역사에 대해서 얘기했던 것이랑
그리고 얘네들이랑 팀플한 거 같다.
뭐 어디 보러다니고 이런 건 전혀 남는 것도 없고, 의미도 없고, 느끼는 것도 없고.
그냥 한국사람들이랑 관광지가려고 여행가는 걸로 뭔가 많이 배우고 왔다느니 이렇게 떠드는 건 항상 웃기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런 것 같다.
느낀 점.
1. 언어는 짱 중요하고 일단 잘하고 봐야한다.
-안드레아스는 저어어어어어어엉말 맨날 클럽가고 술마시고 양아치같이 지내며, 팀플에 전혀 참여하지 않았는데!
어제 밤에 피피티완성해서 보내줬더니 보고와서 오늘 발표하는데 너무나 유창하게 했다!!
나도 한국말로 했으면 정말정말 왕 잘할 수 있었다고ㅠㅠ
질문 받는데 호주애들, 미국애들 질문도 심지어 알아듣기가 어려웠다. 내가 바보같이 있는 거 같아서 짜증이 났다.
영어는 잘해야하고 일단!
우리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어 모두가 한국어를 쓸 수 있게 되는 게 최고이겠지.
-그리고 나는 영미권애들이랑 팀을 했지만
대부분 동양인은 동양인끼리, 홍콩-중국-타이완-한국 이렇게 팀을 다 했고,
서양애들은 자기들끼리, 호주-미국-네덜란드-캐나다 뭐 이렇게.
내가 느낀 건 발표를 할 때의 태도가 다르다.
우리 팀애들이 워낙 열심히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굉장히 프로페셔널하게 하려고 한다.
완벽하지도 않고, 어떻게보면 별로인 생각이기도 한데, 본인이 하기로 했으면 전혀 부끄럼이라던가 스스로에대해 만족하지 못한 마음을 가지고 발표를 전혀하지 않는다. 멋있음!
2. 내가 속해있는 집단이 중요하다. 좋은 학교, 좋은 회사에 가야하는 걸 체감했다.
-1과 이어지는데 우리 조 애들은 진짜 열심히 했다. 주제도 굳이 electric, hybrid, petrol cars만 비교하면 될 것 같은데
굳이 미국과 유럽(네덜란드)의 비교도 넣어서 했다. 와우!
그리고 다른 조들을 보는데 굉장히 우리 조의 주제와 내용이 알차다고 느꼈다.
그리고 외국애들은 질문을 계속한다! 물론 열심히 듣는 애들이 많이 하지만, 제일 뒤에 앉는 애도 질문은 열심히 하더라.
-이 집단안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안내고가 드러난다고 느꼈다.
나는 하면서 굳이 이렇게 까지 해야하나? 그냥 적당히 하면 되지...라는 마음이었는데
수업을 두개나 들으면서 정말 열심히 하는 토마스와 카일을 보면서 반성했다.
실은 처음부터는 아니고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물을 내어 놓는 걸 보면서 !
뭐랄까 내 마음에 대충 성적낼정도로...가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반성해야지.
느끼는 게 많은 globex였던 거 같다.